‘정의를 외치는 사람들 속에서 당신을 뵈었습니다.’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 헌금이 허리케인이 할퀴고 푸에르토리코에서 희망과 자립과 회복을 북돋고 있다

에밀리 엔더스 오돔

66세인  마그다 크루즈는 평생에 허리케인 마리아 같이 파괴력이 강한 것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보다 더 강한 것을 인간 정신에서 보았다. 2017년 허리케인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 속에서 말이다.

그리고 크루즈가 사회 정의와  환경 정의를 위한 싸움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사회 속 삶과 일터 환경을 개선하려는 주민들의 전폭적인 헌신 덕분이었다.

푸에르토리코의 공교육 시스템이 저소득 지역사회를  제대로 살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크루즈는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마르틴 페냐 운하를 둘러싼 여러 지역 중 하나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바리오 오브레로 산 시프리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크루즈는 4 등급 허리케인이 섬을 휩쓸기 훨씬 전부터 수십 년 동안 학습 장애 아동의 권리를 옹호하는 일을 해왔다.

방과 후 아이들이 모여 물과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센터의 관리자로서 진행하던 업무가 허리케인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을 때, 피데이코미소 데 라 티에라 델 카뇨 마르틴 페냐는 꼭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다.

피데이코미소는 지역사회 토지 신탁으로서 회원들의 공동 소유권을 통해 운하 주위의 200 에이커 땅을 관리한다. 이 신탁은 크루즈와 같은 주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들 중 다수는 수십 년 동안 비공식적으로 정부 소유의 토지에 건물을 지었다. 소유권은 운하 지역의 재활 관리 방법을 명시한 2004년 법에 따라 토지 신탁으로 이전되었다.

허리케인 마리아가 끼친 끔칙한 피해 속에서, 피데이코미소는 커뮤니티 센터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에 취약한 재료로 집을 지은 크루즈 가족 같은 가정에도 도움을 주었다. 많은 집들의 지붕이 날아가서, 사람들은 집을 버리고 나오거나 안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피데이코미소의 많은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하나인 ‘테크코스 파르 엘 카뇨’는 지역 사회 전체에 안전한 지붕을 설치함으로써,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다. 이 프로젝트 덕에  크루즈와 그녀의 가족이 밤에 더 안전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건축가와 엔지니어가 설계한 안전조치를 통해 허리케인을 견딜 수 있는 지붕을 설치한 이후, 우리는 더 안전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주민들과 저는 더이상 걱정하지 않습니다.”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의 푸에르토리코의 심각한 상황은 계속해서 이 나라의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점점 심해지는 기후 변화와 기반 시설 부재에 마주해서 회복력을 갖추려는 지역사회의 노력도 허리케인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장로교 선교국의 세 가지 사역은 협력하여 이러한 상황에 대응할 인력과 자원을 모으고 있다.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헌금 파트너인 미국장로교 기아 프로그램, 미국장로교 인적 자원 개발 위원회(SDOP), 미국장로교 재난 지원 프로그램(PDA)은 푸에르토리코에 대표단을 파견하기 위해  2018년 12월 함께 모였다.

미국장로교 재난 지원 프로그램 디렉터인 에드윈 곤살레스-카스티요 목사는 “피데이코미소와의 협력은 우리 모두가 사역에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함께 일해야 한다는 소명을 말해줍니다”라고 말했다.

바로 이러한 보편적인 소명 때문에, 1949년 범교회적인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헌금’이  만들어졌다.

75년 동안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다는 목적은 변함없이 유지되었고, 미국장로교와 다른 기독교 교단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헌금은 언제든지 걷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종려주일이나 부활주일(올해는 각각 3월 24일과 31일)에 헌금을 받는다.

“지역 사회가 하나의 동력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한다면, 사역 파트너로서 우리는 카뇨 마르틴 페냐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보다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들은 건강, 식량 접근성, 이민 문제, 좋은 일자리 부족 또는 실직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들의 상황을 통해 우리는 이것이 단순한 재난 문제나 인적 자원 개발 문제, 기아 문제가 아니라, 더 큰 근본적인 원인이 낳은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넓은 범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하는 소명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장로교 인적자원 개발 위원회에 있는 PDA의 파트너들은 이에 동의한다.

“피데이코미소 같은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것은 단지  마태복음 25장 사역 중 빈곤 근절을 실천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장기적인 지역 사회 발전은 SDOP의 중심 전략이기도 합니다”라고 마가렛 음웨일(SDOP의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관계 담당 직원)이 말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 프로젝트가 우리의 구체적인 임무에 부합하기 때문에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음웨일과 곤잘레스-카스티요와 마찬가지로 피데이코미소의 시민 참여 및 사회 개발 담당 이사인 마리올가 줄리아 파체코도 공동 작업의 힘을 믿고 있다.

“하나의 팀으로 우리는 함께 일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사회복지사인 파체코는 11년 전 대학원 시절에 피데이코미소에서 인턴으로 처음 일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피테이코미소의 주요 사명이 마틴 페나 운하 주위 지역사회가  회복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 대부분은 지역 사회 조직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복지사이기 때문에 우리 팀의 업무에는 주택, 커뮤니티 센터 및 지역 사회의 다양한 공간을 방문하는 것이 포함됩니다”라고 파체코는 말했다. 그녀는 “환경 문제, 사회기반 시설, 청소년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폭력 예방, 풀뿌리 운동 조직화, 노인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모든 프로젝트가 서로 교차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파체코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업무를 마칠 때 대부분의 업무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는 팀원들에게 전형적인 근무 시간은 없다고 말했지만, “많은 불을 끄는 데 익숙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역사회에 벌어지는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지난번 미국장로교를 통해 받은 보조금으로 14가구의 지붕을 지을 수 있었고, 곧 G-8 본부와 커뮤니티 센터 중 한 곳에 물탱크를 설치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2018년에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해 세 개의 학교가 문을 닫아야 했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대체 에너지원으로 학교 중 한 곳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G-8은 운하 주변의 8개 커뮤니티로 구성된 단체로, 이 지역의 다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2017년 마리아가 강타하기 훨씬 전인 20년 전에 시작되었다.

파체코는 팀의 업무가 계속 확장됨에 따라, 피데이코미소가 미국장로교를 통해 지원받는 자금 뿐 아니라, 서로 다른 두 단체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

“이곳이 다양한 종교를 지닌 지역사회이지만, 피데이코미소와 미국장로교는 사람들의 힘과 사회정의, 환경 정의, 인종정의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데서 일치합니다”라고 그녀는 지적했다. 이는 마태복음 25장 사역의 초점과 교차적인 주안점들을 연결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5년 이상 미국장로교와 이러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과 손잡을 수 있다는 것은 특권입니다.”

곤잘레스-카스티요 역시 파트너십을 통해 마태복음 25장 성경 말씀과 깊은 연관성을 발견했다.

“피데이코미소와 함께 일하면서, 우리는 ‘어디서 저희가 당신을 뵈었나이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많은 방식을 봅니다”라고 그가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역 사회 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뵈었습니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계속되어 온 일들 속에서 예수님 당신을 뵈었습니다. ‘정의를 요구하는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 당신을 뵈었습니다.’

음웨일에게 이들의 협력은 마태복음 25장을 떠올리게 할 뿐만 아니라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헌금’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헌금은  우리와 아낌없이 헌금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역사회들과 연결되고, 지역사회들을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방식을 제공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지역사회가 보다 안정적인 전기 공급원을 확보하고 인간의 기본 권리인 식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우리가 헌금을 통해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채워주심과 하나님의 희망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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