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헌금, 인도에서 가장 억압받는 이들의 존엄성을 수호하다

에밀리 엔더스 오돔

루이빌 –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는 조금씩 향상되고 있지만,  인도 여성들 중 스미사 크리쉬난과 같은 이들의 삶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크리쉬난은 달리트(Dalit, 불가촉천민 계급)이다. 달리트는 산스크리트어와 힌두어로 억압되거나 파손됨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인도 앤드라 프라데쉬주 첸나이팔렘 마을 출신의 37세 미망인인 크리쉬난은 힌두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낮은 사회계층에 속한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여성 인구의 약 16%를 차지하는 달리트 여성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받는 이들 중 하나이다. 인도 전역에서 널리 멸시받는 달리트 여성은 성 편견뿐만 아니라 카스트에 기반한 차별과 경제적 불평등에 직면해 있다.

달리트는 많은 수모를 겪는다. 그들에게는 공동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오는 것과 사원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된다. 상위 계급이 버린 식품을 가져와야 할 때도 있고, 교육받을 권리도 없다.

크리쉬난은 숙련된 제봉사였지만,  만연한 소득 불평등과 기회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남편이 사망하고, 바로 쓰나미가 일어났다.  그녀는 이 쓰나미에 초가 지붕 진흙집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잃었고, 홀로 가정을 부양하게 되었다.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까지도 쓰나미가 삼켜 버렸다.

그녀는 “저의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낡은 재봉틀이 망가지고, 남편의 죽음으로 혼자 다섯 아이를 먹여 살려야 하면서, 저와 아이들의 삶이 극도로 힘들어졌습니다”고 말했다.

현재, 장로교 재난 지원 프로그램(PDA)이 농촌 개발을 통한 국가 통합 협회(SNIRD)에 보내는 지원금을 통해 크리쉬난과 가족은 희망적인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PDA의 오래된 파트너 중 하나인 SNIRD는 인도 국민이 자연재해와 인적 재해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NGO이다.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헌금을 내는 미국장로교 후원자들은 인도 남부 전역, 크리쉬난의 공동체와 같은 지역 사회에서 SNIRD의 획기적인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전 세계에 걸쳐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고자 하는 이 헌금의 취지는 여전히 변함없으며, 이로써 미국장로교는 1949년도에 이런 노력에 처음 동참한 이래로 구체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헌금은 PDA의 사역뿐만 아니라 장로교 기아 프로그램과  공동체 프로젝트 지원 장로교 위원회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연중 어느 때나 이 특별헌금을 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이를 종려 주일이나 부활절 주일에 걷는다.

크리쉬난은 “SNIRD가 우리 지역 사회에 와서 보호소와 재봉틀을 제공한 것은 우리의 생명을 구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PDA의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 프로젝트 매니저인 쉐쿠 실라(시에라이온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음)에 따르면, PDA는 지난 7년 동안 SNIRD와 협력하여 수많은 이들이 쓰나미, 홍수 및 코비드 팬데믹의 영향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그 과정에서 수천 명의 생명을 구했다.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헌금을 통한 SNIRD의 작업에는 코비드 예방에 대한 지역 사회 인식 제고, 물 위생 및 정화 시설  (Water, Sanitation and Hygiene, WASH) 제공, 크리쉬난 자신을 포함한 지역 여성의 마스크 제작 촉진 및 계몽, 홍수 및 쓰나미 재활 프로젝트 참여 등이 포함된다.

실라는 SNIRD의 사역이 여러 중요한 방식으로 “가장 작은 자”(마태복음 25:45b)로 간주되는 사람들에 대한 마태복음 25장 사역의 핵심 목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재해에 강한 보호소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SNIRD가 하고 있는 중요한 일은,  달리트가 등록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옹호활동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SNIRD를 통한 PDA의 지원은 구조적 인종차별을 해체하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배척당하는 공동체를 제대로 인정해 달라고 인도정부를 향해 옹호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실라는 파트너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할 파트너의 능력이 성장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그들은 방문하고 멘토링하는 것도 업무 중 하나이다. 그는 SNIRD가 PDA와 협력하여 마태복음 25장 사역의 또 다른 목표인 만연한 빈곤의 퇴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우리는  재난 피해를 입은 외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합니다. 재난 대비 및 복구, 건강 및 교육, 식량 지원, 역량 강화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합니다”라고 실라가 말했다.

SNIRD가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헌금을 통해 받는 지원의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 소규모 농업인, 해안 지역 사회, 장애인, 노인, 사회적으로 소외된 지역 사회 및 코비드의 영향을 받는 사람에게로 향한다.

“내가 SNIRD를 존경하는 점 중 하나는, 그들은 지역 주민들과 미리 상의하지 않고서는 공동체에 프로젝트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라고 실라는 말했다. “대신 그들은 지역 사회의 모든 이해 관계자와 상의하고, 필요 사항의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계획에 따라  공동체 구성원이 자신을 스스로 프로젝트의 일부로 느끼게 만들고,  이는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어집니다.”

커뮤니티의 많은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해결하는 데 있어 실라는 SNIRD의 사무총장인 갓프리 G. P. 자와하르와 가장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자와하르는 “PDA의 파트너들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 빛을 비추는 기회를 제공했지요.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 사람들이 길가에 죽어가는 코로나 환자를 보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었을 때 — SNIRD는 지역 병원에 구급차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SNIRD는 코로나19 환자의 정부 검역소 입원을 용이하게 하고, 사망자를 묘지로 이송하여 존엄한 장례를 치루어 주었다. SNIRD는 또한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수백 명의 지역 마을 보건 팀에 점심을 나누어주고 사람들에게 건조 식품을 배급했다.

크리쉬난의 기쁨의 눈물은 모든 이야기를 말해준다.

그녀는 “PDA는 SNIRD를 통해 제게 쉼터와 재봉틀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도움에 의해, 저는 다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지역사회는 희망과 존엄성을 되찾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동시에 코로나19 기간 동안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웠던 다른 지역사회에 저렴한 가격으로 마스크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헌금에 대한 사람들의 선물 덕분에 우리는 이제 영구적이고 재해에도 끄떡없는 보호소에 살고 있습니다. 제 아이들은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저는 그들을 먹이고 입힐 수 있고, 아이들이 아플 때 약도 챙겨줄 수 있습니다”라고 크리쉬난이 말했다. “PDA와 SNIRD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위대한 나눔의 실천’ 특별 헌금에 헌금하는 분들께 많은 것을 베풀어주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