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기쁨 특별 헌금‘이 모녀가 스틸맨 컬리지에서 성공을 찾도록 돕고 있다.
에밀리 엔더스 오돔
루이빌- 별을 따라서 베들레험으로 왔다가 다른 길을 통해 집으로 돌아간 동방 박사들처럼, 카를라 루카와 수잔나 르메이는 목적과 의미를 찾기 위해 예상하지 못한 우회로를 택했다.
그리고, 결국 이들 모녀는 서로의 안에서 빛나는 그리스도의 빛을 보았다.
처음에는 수천 마일을 서로 떨어져 살았지만, 놀랍게도 두 모녀는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공부하게 되었는데, 바로 터스칼루사에 있는 장로교 계열 대학교 스틸맨 칼리지였다.
현재 42세인 카를라 루카는 1998년에 학부 교육을 시작했지만, “파티에 너무 관심이 많아서” 성적이 떨어졌고, 1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딸 수잔나에 이어 쌍둥이 아들이 태어났고, 오랫동안 카를라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 학업을 쉬어야 했다.
하지만 이혼하고 그저 그런 직장을 전전하다 보니 생계가 막막해졌고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적인 도전과 정신적인 유대가 필요했습니다”라고 그녀가 말했다. “무언가 중요한 것이 결핍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녀는 이것을 스틸맨에서 찾았다.
“제가 처음 입학처를 찾아갔을 때, 저는 제 상황을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습니다”라고 그녀는 전했다. “학교는 제게 기회를 주었고 저는 평생 이를 감사히 여길 것입니다.”
한편 딸 수잔나는 군인인 아버지가 주둔하고 있던 한국에서 생활하며 공부하고 있었다. 직업 외교관의 길을 택해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를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지 고민하던 21살의 그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재정적 위기뿐만 아니라 내면의 위기도 겪게 되었다.
“저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고민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외교 분야는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꺠달았습니다”라고 그녀는 전했다. “음악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제가 지원한 앨라배마 주의 한 대학에서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스틸맨 대학에 다니고 있었고, 같은 학교에서 음악 저널리즘을 공부하면 어떻겠냐고 저에게 권했습니다. 스틸맨에 와서 많은 활동에 뛰어든 후, 학교 공동체에 닻을 내리면, 실패할 수 없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습니다. 만일 당신이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정말로 이곳에서 필요한 모든 지식과 도구를 다 얻을 수 있습니다.”
카를라와 수잔나 같은 학생들에게 성공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1930년대부터 장로교의 소중한 전통으로 이어져 온 미국장로교 ‘성탄의 기쁨 특별헌금’의 목적이다. 이 연례 헌금은 연금국 의 보조 프로그램 과 소수인종 공동체 인재를 육성하는 장로교 연계 학교와 대학에 고루 분배된다.
앨러바마 주 터스칼루사에 자리잡은 스틸만 대학은 터스칼루사 제일 장로교회 목사인 찰스 앨런 스틸만 박사가 인도하던 장로교인들에 의해서 1876년에 설립되었다. 원래는 아프리카 계 미국인 목사를 교육하는 학교로 설립되었지만, 현재 이 대학은 “학문적 탁월성을 함양하고, 다양한 인종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리더십과 섬김에 대해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강력한 전통을 유지하는데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스틸만 대학의 학생과 그 구성원들이 역량을 갖추도록 고안된 경험적 학습과 공동체 참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스틸맨 컬리지는 오랫동안 학생들이 기회를 찾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었죠”라고 교무처장 겸 부총장인 C. 마크 맥코믹 박사가 말했다. “카를라와 수잔나는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엄마와 딸이지만, 스틸맨으로 오는 그들의 길은 다른 곳에서 시작했고 다른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 모두 학업도 잘할 수 있었고, 서로의 관계도 새로운 깊이와 폭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스틸맨 칼리지가 학생들을 배려하고 키워주는 배움터인 덕분이겠지요.”
이 두 학생이 스틸만 대학에서 학업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그들의 헌신은 학교에도 큰 성과와 자랑거리가 되었다.
올해 4월, 루카와 르메이는 스틸맨 칼리지 혼다 캠퍼스 올스타 챌린지 팀의 일원으로 전국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은 참가자 중 가장 작은 팀이었고, 그럼에도 스틸맨 컬리지는 전국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혼다 사로부터 75,000달러의 교육 기관 보조금도 받았다
하지만 엄마와 딸은 경쟁심이 강했을까?
“함께 팀에 속한다는 것은 때론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쟁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라고 현재 졸업반인 수잔나 르메이가 말했다. “엄마는 저보다 훨씬 똑똑한 분입니다. 그리고 저보다 22살 더 많지요. 그러니 인생 경험도 더 풍부하고요!”
루카가 가진 경험 중에는 가정에서 종교 교육을 받았다는 것도 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신앙인으로서 정체성을 되찾기를 원했다.
“제가 크리스천 가정에서 자랐지만, 나중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항상 하나님에 대한 갈망을 느꼈지만, 어떻게 다시 그 관계를 찾을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라고 그녀가 고백했다.
“스틸맨 대학에서 사람들은 스스럼없이 기독교인이었고, 신앙심이 깊었으며 신앙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저한테는 정말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제 신앙은 과거 20년 동안 성장한 것보다 더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는 제 주변 사람들의 엄청난 영향력 덕분입니다.”
르메이는 영성에 관한 한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스틸먼은 기도의 힘을 확실히 가르쳐 주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저는 기도하면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것은 제게 매우 중요한 배움이었습니다.”
스틸맨에서 함께 지내면서, 두 사람의 신앙과 관계는 더욱 견고해졌다.
2024년 졸업과 함께 음악 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는 르메이는 “우리는 단순한 엄마와 딸이 아니라 사실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다시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지만, 루카는 유대감이 깊어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물리적 거리를 좁히기가 더 쉬우리라 생각하고 있다.
루카는 “제가 어떻게 영적으로 성장했는지 생각하고, 스틸맨에서 배운 것을 돌아보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킹 박사가 모든 사람 안에 그리스도의 빛이 있다고 말한 것처럼, 그 그리스도의 빛이 내 아이에게 비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엄마로서 정말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부모로서 그리고 스틸맨 졸업생으로서 루카는 스틸맨 대학이 “타인을 배려하고 진정으로 교감하는 사람들을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루카에게 있어, 스틸맨 졸업생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배운 것들을 세상에 돌려주고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해 준 미국장로교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다.
” ‘성탄의 기쁨 특별헌금’은 단지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닙니다”라고 루카가 말했다. “이 특별 헌금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꿉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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