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 동역자 한명성과 김지은의 선교 편지
2024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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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정의와 안보로 평화를 유지하고자 하는 일본 국민은 국가의 주권으로써 전쟁과 국제분쟁의 해결 수단으로 무력 위협이나 사용을 영원히 포기한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전쟁 가능성뿐 육해공의 군대는 결코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전쟁 권리는 인정되어서는 안 된다. (일본헌법 9조)
저와 김지은목사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헌법 9조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이 회의는 헌법 9조를 개헌하려는 일본 정부의 시도를 반대하며 9조 정신을 지키려고 일본, 한국, 대만, 필리핀, 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온 범 종교인들의 대회였습니다.
특별히 제 2차 세계대전 때 격전지였고, 지금도 미군이 집중적으로 주둔해있는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것이 의미있었습니다. 오키나와는 일본 전체 면적의 0.6%에 지나지 않지만, 일본 주둔 미군부대의 70%가 주둔한 섬입니다.
참석자들은 헤노코 미 해군기지 공사현장에 가서 시위대에 참여하였고, 후텐마 미 공군기지도 가 보았습니다. 오키나와 전투 때 83명의 오키나와 주민(주로 여성과 아이들)이 강제 자결했던 치비치리가마 동굴도 견학했습니다. 오키나와 전투 패배가 가까워 오자, 일본군들은 주민들에게 “미군 포로로 잡히면 천황께 폐가 된다”는 이유로 자결을 강요하자 여성들은 어린 자녀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벌어졌던 장소였습니다. 또한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오키나와 전투로 사망한 25만이 넘는 일본군, 징용으로 끌려간 조선인, 대만인, 미군 그리고 영국군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쟁은 인간 이성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게 합니다.전쟁의 참상과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키나와 섬은 지금도 미군 부대들로 군사화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며, 대만도 미국 무기로 점점 더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무기 생산 세계 6위가 되었습니다.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이제 어느 한 곳에서 전쟁이 터지면 동아시아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북한, 러시아,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지만, 전쟁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군사적 힘으로 제압해서 얻는 평화는 서구적인 평화의 이해인지 모르겠습니다. 동양에서 이해한 평화(和平)을 “모든 사람들에게 쌀을 골고루 나누는” 상태로 이해했습니다. 전쟁의 비극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예수께서 주려고 하셨던 평화를 묵상합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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