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Longer Strangers

A Letter from Jieun and Myung Han, Regional Liaisons for East Asia

Spring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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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read the Korean version of this letter below.

You are no longer strangers and aliens, but you are fellow citizens with the saints and also members of the household of God. Ephesians 2:19

Dear friends in Christ,

Members of the London Campaign for Nuclear Disarmament are holding up a sign to end the Korean War./
런던의 핵무기 해체 캠페인(CND) 평화조약 캠페인 사인을 들고 있다.

The Korean War is called the “Forgotten War.” Indeed, it is the forgotten war for most American people; it’s forgotten not only because of the Vietnam War but also because people think it’s over. The Armistice Agreement was signed in 1953. That is, the fighting is stopped for a particular time to talk about possible peace. The Korean War is not over yet; the fighting simply stopped for a while without a Peace Treaty. People talk about the economic advancement, the revival of Christianity, the music and the movies of South Korea, but forget that Korea is still at war officially. Indeed, the Korean War is the Forgotten War.

In the midst of this ongoing war, both South and North Korean people have become strangers, if not enemies. Despite the continuing military tension and hostility, however, there are heartwarming stories of reconciliation among people. Recently, I heard a story of two young adults from a North Korean refugee who lives in China.

After President Kim Daejung’s administration instituted the “Sunshine Policy” in 2000, which stipulated that no armed provocation by the North would be tolerated; the South would not attempt to absorb the North in any way and the South would actively seek cooperation and reconciliation, humanitarian aid was sent from South Korea to North Korea. School supplies were part of this aid. A niece of the North Korean refugee was among the children who received a backpack, pencils and notebooks from South Korea. She, who was in an elementary school at the time, was so excited, because of their high quality. As the niece looked through notebooks, she found a letter from an elementary student from South Korea.

“Hi, my name is XXX from XXX school in Seoul. I hope you enjoy this notebook and other school supplies. I wish we might see each other someday. My phone number is XXX-XXXX. Call me if you can.”

The niece remembered the name and the phone number. About 20 years later, she had a chance to study in China, and she called her South Korean friend. Fortunately, the South Korean girl still had the same phone number and remembered what she had written and sent. They talked, laughed and cried on the phone for a long time. The hostile wall of division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was demolished instantly.

It seems that the U.S. sanctions on North Korea do not work. The North Korean government is still able to develop nuclear weapons. Only the people suffer. You cannot forget someone who helps you when you are suffering hardships. The people in North Korea remember South Korean people who helped them when they were suffering. They had been brainwashed into thinking that South Koreans were evil, serving the U.S. imperialists, but after the Sunshine Policy began to think of them as their own siblings.

We learn from God how we should deal with sin and evil. Christ died for us when we were still sinners. He did not punish or overpower us. As political and military tensions escalate in many regions around the world, including the Korean Peninsula, humanitarian aid and love are increasingly needed. We, Christians, are ambassadors of reconciliation, not advocators of military power.

May the Peace of Christ be with you all!

Myung Sung Han


더 이상 낯선 사람이 아니다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에베소서 2:19)

주 안에 형제 자매된 여러분께,

한국전쟁을 미국에서는 “잊혀진 전쟁”이라 말합니다. 이미 끝난 전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요? 1953년 휴전협정이 맺어졌습니다. 휴전협정이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일정 기간 전쟁을 멈추기로 협의한 것입니다. 따라서 평화조약이 맺어지기 전까지 한국전쟁은 공식적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한국 하면 경제발전, 기독교, K-Pop, K-Movie 등을 말하지만 공식적으로 아직 한국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습니다. 정말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되었습니다.

진행 중인 전쟁 속에서 남북의 사람들은 서로 적이 되고 낯선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남북 사이의 감동적인 화해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 거주하는 탈북민을 통해 남북 두 젊은이의 만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으로 많은 인도적 지원이 남에서 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인도적 지원 중에 학용품도 있었습니다. 당시 북한의 초등학교를 다니던 이 탈북민의 조카 딸도 그 혜택을 받았습니다. 북한 제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고급스런 한국의 학용품을 받고 조카는 한없이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받은 공책을 넘겨보던 중 그 갈피에 끼워진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안녕, 나는 서울 ㅇㅇ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무개야. 이 학용품을 즐겨 사용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 서로 만나자. 내 전화번호는 ㅇㅇㅇ-ㅇㅇㅇㅇ이야. 꼭 한번 통화하자.”

조카는 그 이름과 전화번호를 마음 깊이 새겨 기억했다고 합니다. 그 후 20여년의 세월이 흘러 이 조카는 중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그 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한국 친구는 그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기에 둘은 마침내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친구도 자신이 보낸 편지는 물론 학용품의 모양과 색깔까지 다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의 이름을 확인하고 울고 웃으며 오랫동안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남북의 적대적인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미국의 대 북한 경제 제재는 별 효과를 못 이루는 것 같습니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은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그저 평범한 인민들만 어려움을 겪을 뿐입니다. 사람은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사람을 잊지 못합니다. 과거 북한 인민들은 한국인들을 적이요 미 제국의 앞잡이로 세뇌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인도적 지원의 혜택을 받은 젊은 세대는 한국인을 한 민족이요 형제 자매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죄와 악에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우리는 하나님께 배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징벌을 내리시거나 압도적인 힘으로 우리를 제재하지 않으셨습니다. 한반도는 물론 세계 도처에서 군사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과 사랑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화해의 사도로 부름을 받았지 군사력 증강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부름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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